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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범죄

[형사·마약] 마약 파티 동석만으로 투약 기소, 무죄 확정

2026. 08. 03.

무죄 확정(검사 항소 기각)

목차

  1. 1. 사건의 개요
  2. 2. 적용 법리
  3. 3. 변호인의 대응
  4. 4. 결과

무죄 확정(검사 항소 기각)

무죄 확정(검사 항소 기각)

같은 방에서 여러 명이 마약을 투약했고 피고인 앞에도 마약이 놓여 있었다는 이유로 기소된 사건. 그러나 '함께 있었다'는 것과 '투약했다'는 것은 다릅니다. 끝까지 다툰 결과 무죄가 확정되었습니다.

1. 사건의 개요

피고인 A씨는 유흥주점의 한 방에서 지인들과 동석하던 중 단속이 이루어졌고, 그 자리에 있던 다른 사람들이 엑스터시·케타민 등을 투약한 사실이 확인되자 A씨도 함께 투약했다는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동석자들이 실제로 유죄판결을 받은 상황에서, 같은 방에 있던 피고인이 혐의를 벗기란 쉽지 않아 보였습니다. 수사기관은 동석자들의 경찰 진술조서를 핵심 증거로 내세웠습니다.

2. 적용 법리

공범 관계에 있는 다른 피의자에 대해 경찰이 작성한 피의자신문조서는, 피고인이 법정에서 그 내용을 부인하면 유죄의 증거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형사소송법 제312조 제3항). 함께 투약했다고 지목된 사람들의 경찰 진술은 이 관문을 넘지 못하면 증거에서 제외됩니다.

남는 증거로 유죄를 인정하려면 합리적 의심이 없는 증명이 필요합니다. 소변·모발 감정 결과, 법정에 출석한 증인들의 진술 내용이 결정적이며, 단지 마약이 있던 자리에 동석했다는 사정만으로는 투약이 증명되지 않습니다.

3. 변호인의 대응

변호인은 증거능력과 증명력의 두 단계에서 검사의 입증을 무너뜨렸습니다.

  • 동석자들에 대한 경찰 피의자신문조서에 대하여 내용부인 취지로 부동의하여, 형사소송법 제312조 제3항에 따라 증거능력을 배제시켰습니다.

  • 법정에 출석한 동석자들로부터 "피고인이 투약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는 증언을 이끌어냈고, 이들이 자신의 재판에서는 범행을 자백한 사람들이어서 피고인을 위해 거짓말할 이유가 없다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 피고인의 소변 감정 결과가 음성이라는 객관적 사실을 변론의 중심에 두고, 일관된 부인 진술을 유지했습니다.

4. 결과

1심 법원은 범죄의 증명이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고, 항소심 법원도 원심의 증거 판단에 잘못이 없다며 검사의 항소를 기각하였습니다. 무죄는 그대로 확정되었습니다.

피고인은 마약 전과의 낙인 없이 일상으로 돌아갔습니다.

마약 사건은 동석·정황만으로도 기소될 수 있지만, 증거법의 원칙을 아는 변호인이 다투면 결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법무법인 도모로 문의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