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차량에 함께 탔다면 — 동승자·차량 제공자·술 제공자의 방조 책임
2026. 08. 14.
음주운전은 운전자만 처벌받는 범죄가 아닙니다. 술을 마신 사실을 알면서 차량이나 열쇠를 건넨 사람, 운전을 적극 권유하거나 요구한 동승자는 형법상 방조범으로 입건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단순히 얻어 탄 것만으로는 방조가 성립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어서, 권유와 만류 중 무엇을 했는지, 운전 여부를 알 수 있었는지가 실무의 갈림길이 됩니다. 방조범의 성립 요건과 처벌 수위, 사고가 났을 때 확대되는 민사책임과 조사 단계의 대응 순서를 정리했습니다. 수원 광교 법무법인 도모.
목차
- 함께 탔다는 이유만으로 처벌되는가 — 방조범의 성립 구조
- 동승자 — 단순 동승과 방조의 경계
- 차량이나 열쇠를 건넨 사람
- 술을 제공하거나 권한 사람
- 방조의 고의는 무엇으로 판단되는가
- 처벌 수위 — 정범과 방조범의 차이
- 사고까지 났다면 — 형사와 민사의 확대
- 조사 통지를 받았다면 — 대응의 순서
- 자주 묻는 질문
- 술을 마신 친구 차에 그냥 얻어 타기만 했습니다. 처벌되나요?
- 차만 빌려주고 저는 타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책임이 있나요?
- 방조로 입건되면 제 면허도 취소되나요?
- 제가 말렸는데도 운전한 경우에는 어떻게 되나요?
- 동승 중 사고로 제가 다쳤습니다. 보상을 온전히 받을 수 있나요?
- 술집 사장인데 손님이 음주운전을 했습니다. 저도 조사받나요?
- 법무법인 도모는 이 사건을 이렇게 진행합니다
- 첫 상담에서 확인하는 것
- 김강희 변호사의 대응 방식
- 함께할 때 결과가 달라지는 이유
- 법무법인 도모가 함께하겠습니다
- 수원·경기 남부에서 상담이 필요하시다면
술자리가 끝나고 일행 중 한 명이 차를 몰고 가겠다고 해서 같이 탔을 뿐인데, 며칠 뒤 경찰에서 조사를 받으러 나오라는 연락을 받고 당황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내 차를 빌려주었을 뿐이라거나, 술집을 운영하면서 술을 팔았을 뿐이라는 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음주운전은 운전대를 잡은 사람만 처벌받는 범죄가 아닙니다. 형법은 다른 사람의 범죄를 도운 사람을 종범, 즉 방조범으로 처벌하도록 정하고 있고, 음주운전에도 이 규정이 그대로 적용됩니다. 다만 함께 탔다는 사실 하나로 처벌되는 것은 아닙니다. 단순한 동승과 방조 사이에는 분명한 경계가 있고, 그 경계는 술자리에서 무슨 말을 했는지, 운전 사실을 언제 알았는지, 무엇을 할 수 있었는지에 따라 그어집니다. 이 글에서는 동승자와 차량 제공자, 술을 제공한 사람이 각각 어떤 경우에 책임을 지는지, 처벌의 수위는 어떻게 되는지, 사고까지 발생하면 책임이 어떻게 확대되는지, 그리고 조사 통지를 받았을 때 무엇부터 해야 하는지를 순서대로 정리해 드립니다.
함께 탔다는 이유만으로 처벌되는가 — 방조범의 성립 구조
형법은 타인의 범죄를 방조한 사람을 종범으로 처벌하고, 종범의 형은 정범의 형보다 감경한다고 정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정범은 실제로 술을 마시고 운전한 사람이고, 방조범은 그 운전을 쉽게 만들어 준 사람입니다.
대법원은 방조행위를 정범의 실행행위를 용이하게 하는 직접적 또는 간접적인 모든 행위로 넓게 파악해 왔습니다. 차 열쇠를 건네주거나 대신 차를 가져다주는 것처럼 물리적으로 도운 경우뿐 아니라, 운전을 권하거나 재촉하여 범행의 결의를 강화한 정신적 방조도 방조에 포함된다는 것이 확립된 법리입니다. 나아가 결과 발생을 막아야 할 법적 지위에 있는 사람이 이를 방치한 경우에는 부작위에 의한 방조도 인정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넓다는 것이 무제한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방조가 성립하려면 두 가지 인식이 있어야 합니다. 첫째는 상대방이 술을 마신 상태에서 운전한다는, 즉 정범의 범죄가 이루어진다는 인식이고, 둘째는 자신의 행위가 그 운전을 돕는다는 인식입니다. 실무에서는 이 두 겹의 고의가 있었는지가 성패를 가릅니다. 상대방이 술을 마신 사실 자체를 몰랐거나, 대리운전을 부를 것으로 알았거나, 자신의 행위가 운전과 연결된다고 볼 사정이 없었다면 방조는 성립하지 않습니다.
동승자 — 단순 동승과 방조의 경계
가장 많은 오해가 있는 지점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술 마신 사람의 차를 얻어 탔다는 사실만으로 곧바로 음주운전 방조가 되지는 않습니다. 동승은 그 자체로 운전을 쉽게 만드는 행위라고 보기 어렵고, 오히려 운전자에게는 부담이 되는 사정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조사 과정에서 단순 동승으로 정리되어 입건되지 않는 사례가 상당수입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동승에 다른 사정이 더해진 경우입니다. 실무에서 방조로 평가될 위험이 큰 유형은 다음과 같습니다.
운전을 적극적으로 권유하거나 요구한 경우 — 대리운전을 부르자는 말에 그냥 가도 된다며 재촉하거나, 자신이 급하니 태워 달라고 요구하여 운전하게 한 경우입니다. 운전자가 망설이고 있었는데 동승자의 말로 마음을 굳혔다면 정신적 방조의 전형입니다.
자신의 목적을 위해 운전하게 한 경우 — 귀가나 이동이 필요한 사람이 동승자였고, 그 필요를 위해 음주 상태의 운전을 요청한 경우입니다.
차량의 소유자나 관리자가 동승한 경우 — 자기 차를 술 마신 사람에게 몰게 하고 옆자리에 탄 경우는 단순 동승과 성격이 다릅니다. 차량을 제공한 행위가 결합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지휘·감독 관계에 있는 사람이 동승한 경우 — 사용자나 상급자가 부하 직원에게 음주 상태로 운전하게 하고 함께 탄 경우에는 운전을 지시한 것으로 평가될 수 있고, 사안에 따라 방조를 넘어 교사가 문제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만류했으나 듣지 않아 어쩔 수 없이 탔다면 평가가 달라집니다. 대리운전을 부르자고 했다는 대화 기록, 대리운전 애플리케이션의 호출 이력, 다른 일행의 진술이 있다면 운전을 조장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결정적 자료가 됩니다.
차량이나 열쇠를 건넨 사람
방조 성립이 가장 명확하게 문제되는 유형입니다. 상대방이 술을 마신 사실을 알면서 자신의 차량을 빌려주거나 열쇠를 건넨 행위는 음주운전이라는 실행행위를 물리적으로 가능하게 만든 것이므로 전형적인 방조행위로 평가됩니다. 함께 술을 마신 자리에서 열쇠를 건넨 경우라면 상대방이 술을 마셨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하기도 어렵습니다.
실무에서 다투어지는 지점은 주로 다음과 같습니다. 열쇠를 건넬 당시 상대방이 곧바로 운전할 상황이었는지, 아니면 차 안에서 쉬거나 짐을 꺼내려는 목적이었는지가 첫 번째입니다. 대리운전을 부르는 것을 보고 열쇠를 넘긴 경우처럼 운전을 예상할 수 없었던 사정이 있다면 방조의 고의가 부정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애초에 술자리 전에 차를 빌려주었고 그 뒤에 상대방이 술을 마신 경우입니다. 이때는 차량을 제공한 시점에 음주운전에 대한 인식이 없었으므로 방조로 보기 어렵습니다. 다만 상대방이 술을 마신 사실을 알고도 차를 회수하지 않고 방치한 사정이 있다면 다시 판단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회사 차량을 관리하는 사람이나 렌터카 사업자처럼 차량의 사용을 통제할 지위에 있는 사람은 부작위에 의한 방조가 문제될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하셔야 합니다. 명백히 취한 상태임을 알면서 차량 출고를 그대로 진행했다면 관리자로서의 책임이 논의될 수 있습니다.
술을 제공하거나 권한 사람
음식점이나 주점을 운영하시는 분들, 술자리에서 술을 권한 분들이 걱정하시는 부분입니다. 원칙을 먼저 말씀드리면 술을 판매하거나 권한 행위만으로 음주운전 방조가 성립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술을 마시는 행위와 운전하는 행위 사이에는 본인의 자유로운 결정이 개입하고, 음주 자체는 범죄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손님이 차를 가지고 왔다는 사정만으로 업주에게 운전을 막을 법적 의무가 곧바로 생긴다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다만 사정이 더해지면 달라집니다. 상대방이 곧 차를 몰고 갈 것이 분명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계속 술을 권하거나, 운전해서 가라며 술자리를 마무리한 경우, 대리운전을 부르겠다는 사람을 말리고 직접 운전하도록 유도한 경우에는 정신적 방조가 문제될 수 있습니다. 결국 판단의 축은 술을 준 행위 자체가 아니라 운전을 하도록 부추긴 정황이 있었는지입니다. 술자리를 주선한 사람이라는 이유만으로 책임을 지는 구조는 아니지만, 대화 내용과 정황이 어떻게 기록되느냐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조사에서의 진술이 중요합니다.
방조의 고의는 무엇으로 판단되는가
수사기관이 방조 여부를 판단할 때 실제로 들여다보는 자료는 대체로 정해져 있습니다.
같은 자리에서 술을 마셨는지 — 함께 마신 경우 상대방의 음주 사실을 몰랐다는 주장은 받아들여지기 어렵습니다. 결제 내역, 매장 폐쇄회로 영상, 일행의 진술로 확인됩니다.
동승 경위와 목적지 — 누구의 필요로 이동한 것인지, 동승자가 먼저 요청했는지가 중요합니다. 목적지가 동승자의 집이었다면 요청 정황이 추정될 수 있습니다.
대리운전 시도 여부 — 호출 이력이나 대화 기록은 만류한 사실을 보여 주는 가장 강한 자료입니다.
메시지와 통화 기록 — 술자리 전후의 대화에서 차를 가져오라거나 태워 달라는 취지의 내용이 있으면 불리하게 작용합니다.
차량과 열쇠의 이동 경로 — 열쇠를 누가 보관하고 있다가 언제 건넸는지, 차를 누가 어디에 세워 두었는지가 물리적 방조 판단의 핵심입니다.
여기에서 알 수 있듯이 방조 여부는 대부분 객관적 기록과 일행의 진술로 재구성됩니다. 사실과 다르게 축소하여 진술했다가 다른 일행의 진술이나 영상과 어긋나면 그 자체로 신뢰를 잃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관여했다는 심증을 키우게 됩니다.
처벌 수위 — 정범과 방조범의 차이
음주운전의 법정형은 혈중알코올농도 구간에 따라 나뉩니다. 도로교통법은 혈중알코올농도 0.03퍼센트 이상 0.08퍼센트 미만인 경우 1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 원 이하의 벌금, 0.08퍼센트 이상 0.2퍼센트 미만인 경우 1년 이상 2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 원 이상 1천만 원 이하의 벌금, 0.2퍼센트 이상인 경우 2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 원 이상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음주측정에 응하지 않은 경우에도 별도의 처벌 규정이 있습니다.
방조범은 이 법정형을 기준으로 하되 형법에 따라 형이 필요적으로 감경됩니다. 정범보다 가볍게 처벌된다는 뜻이지만, 전과가 남는다는 점은 다르지 않습니다. 실무에서는 방조 사안이 벌금형으로 정리되는 경우가 많으나, 관여의 정도가 크거나 사고가 발생한 경우에는 그렇지 않습니다. 한 가지 더 유의하실 점은 방조범에게는 운전면허 취소나 정지와 같은 행정처분이 따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면허 처분은 운전한 사람에 대한 제재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형사처벌 자체는 그대로 남습니다.
사고까지 났다면 — 형사와 민사의 확대
음주운전이 사고로 이어지면 책임의 구조가 한 단계 더 확대됩니다.
형사적으로는 정범의 죄명이 무거워집니다. 음주 상태에서 정상적인 운전이 곤란한 상태로 사람을 다치게 하거나 사망하게 한 경우에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의 위험운전치사상죄가 적용되어 도로교통법 위반과는 비교할 수 없이 무겁게 처벌됩니다. 이때 방조자에게 그 결과까지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는 방조의 고의가 어디까지 미쳤는지에 따라 달라지므로, 사안별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합니다.
민사책임은 더 직접적입니다. 민법은 교사자나 방조자를 공동행위자로 본다고 정하고 있어, 방조가 인정되면 피해자에 대하여 운전자와 함께 손해배상책임을 지게 됩니다. 나아가 차량을 제공한 사람은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상 운행자로서 별도의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자기 차를 술 마신 지인에게 빌려주었다가 사고가 나면, 형사 방조 여부와 별개로 피해자에 대한 배상책임이 문제되는 구조입니다.
동승자 본인이 다친 경우도 짚어 두어야 합니다. 이때 운전자 측에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는 있지만, 법원은 음주 사실을 알면서 동승한 사정을 피해자 자신의 과실로 보아 배상액을 상당한 정도로 감액합니다. 무상으로 편의를 제공받은 이른바 호의동승이라는 사정까지 겹치면 감액의 폭은 더 커집니다. 자동차보험에서도 음주운전 사고는 운전자가 부담하는 사고부담금이 크게 늘어나도록 제도가 강화되어 있어, 실제 회수 가능한 금액이 기대와 다를 수 있습니다.
조사 통지를 받았다면 — 대응의 순서
동승자나 차량 제공자에 대한 조사는 대개 운전자 조사 과정에서 진술이 나오면서 시작됩니다. 즉 상대방이 이미 어떤 말을 했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조사에 임하게 됩니다. 다음 순서로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시간 순으로 사실관계를 복원합니다. 술자리의 시작과 끝, 각자의 음주량, 차량이 어디에 있었는지, 열쇠가 언제 누구 손에 있었는지, 누가 무엇을 제안했는지를 정리합니다. 결제 내역과 위치 기록, 메시지가 기억을 보정해 줍니다.
만류의 증거를 찾습니다. 대리운전 호출 이력, 대리를 부르자는 취지의 대화, 다른 일행의 진술은 방조의 고의를 부정하는 핵심 자료입니다.
운전자와 말을 맞추지 않습니다. 서로 유리하도록 사실과 다른 진술을 하기로 하는 순간, 방조 사건이 증거인멸이나 범인도피의 문제로 번질 수 있습니다.
인정할 부분과 다툴 부분을 구분합니다. 함께 탄 사실 자체를 부인하는 식의 대응은 신뢰만 잃습니다. 동승은 인정하되 운전을 조장한 사실이 없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실질적입니다.
첫 진술 전에 방향을 정합니다. 방조는 고의 판단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어서, 처음 조서에 남은 표현 하나가 이후 판단을 좌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술을 마신 친구 차에 그냥 얻어 타기만 했습니다. 처벌되나요?
단순히 동승한 것만으로는 방조가 성립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다만 운전을 권유하거나 요구한 사정, 자신의 이동을 위해 운전하게 한 사정이 있으면 달라집니다. 조사에서는 누가 먼저 출발을 제안했는지, 대리운전을 부르자는 이야기가 오갔는지가 집중적으로 확인되므로, 그와 관련된 대화 기록을 미리 확보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차만 빌려주고 저는 타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책임이 있나요?
탑승 여부는 방조 성립의 요건이 아닙니다. 술을 마신 사실을 알면서 차량이나 열쇠를 제공했다면 그 자체가 운전을 가능하게 한 행위이므로 방조가 문제됩니다. 반대로 술자리 이전에 이미 차를 빌려주었고 음주 사실을 알지 못했다면 방조의 고의가 인정되기 어렵습니다. 제공 시점과 그때의 인식이 핵심입니다.
방조로 입건되면 제 면허도 취소되나요?
운전면허의 취소나 정지는 운전한 사람에 대한 행정처분이므로, 운전하지 않은 방조범에게는 그 처분이 따르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다만 형사처벌은 별개로 이루어지고 벌금형이라도 전과로 남습니다. 직업이나 자격과 관련하여 형사처벌 자체가 문제되는 분들은 이 점을 함께 검토하셔야 합니다.
제가 말렸는데도 운전한 경우에는 어떻게 되나요?
만류한 사실이 확인되면 방조의 고의를 부정하는 유력한 사정이 됩니다. 문제는 그 사실을 어떻게 보여 주느냐입니다. 대리운전 호출 이력, 만류하는 취지의 메시지, 다른 일행의 진술처럼 객관적인 자료가 있으면 설득력이 크게 달라집니다. 말로만 주장하는 것과 기록으로 남기는 것의 차이가 결과를 가릅니다.
동승 중 사고로 제가 다쳤습니다. 보상을 온전히 받을 수 있나요?
배상을 청구할 수는 있지만 전액을 받기는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음주 사실을 알면서 동승한 것은 피해자 자신의 과실로 평가되어 배상액이 감액되고, 무상으로 편의를 제공받은 사정까지 있으면 감액 폭이 더 커집니다. 다만 감액의 정도는 음주 사실을 알았는지, 만류했는지, 동승 경위가 어떠했는지에 따라 사안마다 크게 다르므로 개별 검토가 필요합니다.
술집 사장인데 손님이 음주운전을 했습니다. 저도 조사받나요?
술을 판매한 사실만으로 방조가 성립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손님이 곧 운전할 것이 분명한 상황에서 운전을 부추기거나, 대리운전을 부르려는 것을 만류한 정황이 있으면 문제될 수 있습니다. 영업 특성상 매장 영상과 대화가 남아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사실관계를 정확히 확인한 뒤 진술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법무법인 도모는 이 사건을 이렇게 진행합니다
동승자와 차량 제공자 사건에서 결과를 가르는 변수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운전 사실을 언제 어떻게 알았는지에 관한 인식의 문제이고, 다른 하나는 운전을 조장한 정황이 기록에 어떻게 남았는지입니다. 이 두 가지는 모두 술자리와 이동 과정이라는 짧은 시간에 압축되어 있어서, 자료를 확보하는 속도가 사건의 방향을 정합니다.
첫 상담에서 확인하는 것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은 관여의 형태입니다. 단순히 동승만 했는지, 차량이나 열쇠를 제공했는지, 술자리를 주선했는지, 지휘 감독 관계에 있었는지에 따라 판단 구조가 전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이어서 시간 순으로 사실관계를 재구성합니다. 술자리가 언제 시작되고 끝났는지, 각자 얼마나 마셨는지, 차량이 어디에 주차되어 있었는지, 열쇠는 누가 보관하고 있었고 언제 누구에게 건네졌는지, 출발을 먼저 제안한 사람이 누구였는지를 하나씩 짚습니다.
다음으로는 남아 있을 수 있는 자료를 목록으로 만듭니다. 카드 결제 내역과 매장 폐쇄회로 영상, 대리운전 애플리케이션의 호출 기록, 술자리 전후의 메시지와 통화 내역, 차량 블랙박스 음성, 함께 있던 일행의 연락처가 여기에 포함됩니다. 이 자료들은 시간이 지나면 보존 기간이 지나 사라지므로 무엇을 먼저 확보해야 하는지 우선순위를 정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아울러 운전자가 어떤 진술을 했을 가능성이 있는지, 이미 조사를 받았다면 그 내용과 어긋나는 부분이 있는지, 그리고 사고가 발생한 사안이라면 피해자와의 관계와 배상 문제까지 함께 확인합니다.
김강희 변호사의 대응 방식
방조 사건은 사실관계를 부인하는 싸움이 아니라 평가를 다투는 싸움이라는 전제에서 출발합니다. 동승한 사실이나 열쇠를 건넨 사실처럼 객관적으로 확인되는 부분은 그대로 인정하고, 그 행위가 운전을 조장한 것으로 평가될 수 없는 이유를 자료로 뒷받침합니다. 대리운전 호출 이력이나 만류 취지의 대화, 다른 일행의 진술서를 확보하여 첫 조사 전에 정리해 두는 것이 핵심입니다.
경찰 조사에서는 질문의 초점이 결국 인식과 조장 두 가지에 모인다는 점을 미리 설명하고, 진술의 범위와 표현을 함께 정리한 뒤 필요하면 동석합니다. 무심코 사용한 한 문장이 적극적 권유로 읽히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차량 제공 사안이라면 제공 시점과 그 당시의 인식을 특정하는 데 자료를 집중하고, 사고가 발생한 사안이라면 형사 방조와 민사 손해배상, 보험 처리를 하나의 흐름으로 묶어 관리합니다. 배상이 필요한 사안에서는 공동불법행위자로서 부담할 범위를 미리 계산하여 합의의 시기와 방식을 설계하고, 운전자와의 내부 정산 문제까지 정리합니다.
함께할 때 결과가 달라지는 이유
이 유형의 사건에서 가장 흔한 실수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억울한 마음에 함께 탄 사실 자체를 부인하거나 음주 사실을 몰랐다고 말했다가 영상과 일행의 진술로 뒤집히는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운전자와 말을 맞추었다가 사건이 더 무거운 방향으로 번지는 경우입니다. 두 경우 모두 처음에 방향을 정하지 못한 데서 비롯됩니다.
반대로 초기에 자료를 확보하고 진술의 방향을 정리하면, 같은 사실관계라도 단순 동승으로 정리되어 입건 자체를 피하거나 관여의 정도가 가볍다는 평가를 받을 여지가 생깁니다. 대리운전 호출 기록 하나, 만류하는 취지의 메시지 하나가 사건의 성격을 바꾸는 경우를 실무에서 자주 보게 됩니다. 또한 사고가 있는 사안이라면 형사와 민사, 보험이 서로 다른 시간표로 움직이는데, 각각 따로 대응하면 형사절차에서 한 진술이 민사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일이 생깁니다. 하나의 방향으로 정리해 두면 이런 어긋남을 막을 수 있고, 무엇보다 지금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를 분명히 알고 대응할 수 있습니다.
법무법인 도모가 함께하겠습니다
음주운전 방조 사건은 운전자 사건에 딸린 부수적인 문제로 여겨지기 쉽지만, 당사자에게는 예상하지 못한 형사 전과가 걸린 독립된 사건입니다. 그리고 그 판단의 근거는 대부분 몇 시간 안에 오간 말과 행동에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매장 영상과 통화 기록은 사라지고 일행의 기억도 흐려집니다. 대응이 이를수록 선택지가 많은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조사 출석 요구를 받으셨거나, 함께 술을 마신 사람이 단속에 적발되어 불안하신 상황이라면 혼자 판단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어떤 자료가 남아 있을지, 무엇을 인정하고 무엇을 다투어야 할지, 사고가 있는 사안이라면 배상과 합의를 어떤 순서로 진행할지는 관여의 형태에 따라 전혀 달라집니다. 비슷한 상황이라면 법무법인 도모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날의 경위를 함께 정리하여, 지금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짚어 드리겠습니다.
수원·경기 남부에서 상담이 필요하시다면
법무법인 도모는 수원 광교에 사무소를 둔 로펌입니다. 수원지방법원·수원지방검찰청과 가까운 광교중앙로에 자리하고 있으며, 수원·용인·화성·성남·오산·평택 등 경기 남부 전역의 교통사고·음주운전 사건을 맡고 있습니다. 대표변호사를 포함한 8인의 변호사가 사건을 직접 담당합니다.
수원남부·수원중부·수원서부·용인·화성 등 경기 남부 경찰서에서 출석 요구를 받으셨거나 수원지방검찰청 사건으로 진행 중이시라면 초기 대응이 결과를 가릅니다. 자료를 정리해 오시면 첫 상담에서 사건의 방향과 다음 단계를 함께 짚어 드립니다. 수원 법무법인 도모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